유해진1 왕과 사는 남자 (캐릭터 분석, 애드립 비하인드, 고증) 유방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던 시기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관 의자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단순히 슬픈 장면이라서가 아니었습니다. 왕위에서 쫓겨난 단종의 이야기가, 제가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은 병이라는 현실과 기이하게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어떤 힘으로 사람을 움직이는지, 그 구조를 찬찬히 뜯어봤습니다 단종이라는 캐릭터, 어떻게 살아났나 역사책으로만 보던 단종을 처음 스크린에서 만났을 때, 솔직히 처음엔 '그냥 영화구나' 싶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고, 단종 안타깝다, 세조 너무하다, 그 정도의 감상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병원을 오가며 지쳐 있던 몸.. 2026. 4. 20. 이전 1 다음